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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자 등 줄줄이 가격 인상…정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

27일 식품업계 물가 안정 간담회 개최…CJ·오뚜기·롯데 등 6개 업체 참여
“고물가에 지난해보다 매출·영업익 늘어…물가안정 협력 절실”

 

정부가 CJ제일제당,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에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7일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삼양식품,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제조업체 6곳의 임원진을 만나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식품 기업들이 국제 곡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등을 반영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자 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업계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다.

 

실제 라면의 경우 농심이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15일부터 라면 2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11.3% 올렸다. 팔도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과자 가격도 올랐다. 오리온은 지난 15일부터 전체 60개 생산제품 중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빙그레는 다음 달 1일부터 꽃게랑, 야채타임 등 과자 가격을 13.3% 인상할 예정이다. 삼양식품도 다음 달 1일부터 사또밥과 짱구 등 스낵 가격을 15.3% 올리기로 했다.

 

김치 가격도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고,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흰우유 소비자 가격도 L당 최대 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정부는 기업들의 경영 효율화를 통한 가격 인상 억제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여타 업체의 부당한 가격 인상이나 편승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엄중한 물가 여건에서 식품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

 

권 실장은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경제주체들이 물가상승 부담을 참고 견디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식품업계는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가 조사한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6개 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올랐고, 30개 회사의 매출액이 늘었다.

 

끝으로 권 실장은 “4분기 이후 식품기업의 원자재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라며 “한 번 오른 식품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수용하고 고물가에 기댄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