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서포터스의 ‘선행’에 무료 원정 버스 운영으로 화답한다.
인천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에서 치르는 모든 원정경기에 서포터스를 위한 무료 원정 버스를 운영하고, 원정 응원단 ‘비상원정대’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상원정대’에는 지난 2005년 K리그 준우승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비상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비상’은 당시 인천의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목이기도 하다.
10월 8일 35라운드 강원FC전에 출격할 시즌 첫 비상원정대 모집은 30일 정오부터 10월 5일 정오까지 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앞서 구단은 조기에 9년 만의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하자 지난 6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때 팬들에게 왕복 항공권을 지원했다.
조성환 감독이 앞장서서 선수단에서 모금을 시작했고, 전달수 대표이사와 구단이 거들어 120명의 팬에게 10만원씩, 총 1천200만원의 항공료를 지원했다.
구단의 이같은 지원에 인천 서포터스 ‘파랑검정’은 선행으로 답했다.
풀리그 뒤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을 벌여 홈 경기 청소년·어린이 초청에 써달라며 구단에 쾌척한 것이다.
서포터스의 이같은 선행에 보답하는 의미로 구단은 다시 ‘무료 원정 버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은 비상원정대와 함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