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도어형 냉장고와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의 소비전력이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1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면에서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반면 저장온도 성능 등의 핵심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냉장‧냉동실의 설정온도와 부위별 실제 온도의 차이를 종합해 저장온도성능을 평가한 결과, 4도어형은 삼성전자, 위니아, LG전자 등 전 제품, 양문형은 LG전자 제품이 ʻ우수ʼ했다.
월간 소비 전력량은 냉장실 온도는 3도, 냉동실은 영하 18도로 동일하게 설정한 경우 4도어형은 LG전자, 양문형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적었다. 월간 소비 전력량이 가장 많은 것은 4도어형 위니아 제품이었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동일 설정 온도에서 4도어형은 LG전자(5만 원), 양문형은 삼성전자(5만 4000원) 제품이 가장 적게 들었고, 4도어형 위니아(7만 4000원) 제품이 가장 많이 들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4∼195kg로 차이가 났다.
냉장실 야채칸에 신선 채소를 보관해 수분이 잘 보존되는지를 확인한 시험에서는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위니아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소음은 제품 별로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LG전자 양문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비자원은 주위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너지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거나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냉장고’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