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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래된 옷장 문을 열다

전곡선사박물관 기획전 ‘사피엔스 런웨이’
구석기~청동기 시대 복식 소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 인지혁명을 겪은 사피엔스는 빙하기 추위를 견뎌낼 방법으로 바늘을 생각해냈다.

 

바늘로 한 땀 한 땀 단단하게 기운 옷으로 그들은 칼바람에 맞설 수 있었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었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지난달 개막해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사피엔스 런웨이’는 선사 시대 옷을 주제로 한 박물관 소장품들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수집한 신 소장품을 만날 수 있으며,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선사 시대 복식을 소개한다.

 

후기 구석기 시대 막달레니안기(Magdalénian Period)에 속하는 동물 가죽을 이용한 복식과 식물 섬유로 만든 신석기 시대 종모양토기문화(Bell Beaker Culture) 복식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수집한 청동기 시대 덴마크 유적(Borum Eshøj Site) 출토품을 그대로 재현한 양모로 지은 옷과 청동 장신구도 함께 전시된다. 실제 선사 시대인의 복식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사피엔스의 옷 또한 함께 변해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사피엔스의 도전성과 그들의 실제 수준 높은 복식 문화를 풀어내고자 한다”면서 “어딘가 어설프리라 생각했던 선사시대인의 복식이 실제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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