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이텍고 학생들이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이 공동주최한 ‘제12기 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IP Meister Program)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수원시가 밝혔다.
‘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기업이 제안한 과제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한 과제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다.
변리·기술 전문가 멘토가 ‘지식재산 권리화’와 같은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특허 출원·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31개 기업에서 제안받은 과제를 테마 과제로 531개 팀이 참여했고, 100개 팀이 선발돼 모두 특허를 출원했다.
이 100개 팀 중 50개 팀이 수상했는데, 수원하이텍고 학생들이 1, 2위로 선정됐다.
수원하이텍고 유지민·임정훈·서재완 학생은 흡입 장치를 이용해 이륜차 타이어 분진을 회수하는 장치를 개발해 최고상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륜차 타이어 분진 회수장치’는 에어로 다이나믹과 팬 등 흡입장치를 이용해 분진이 대기 중으로 분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세 학생은 “전기 자동차 증가로 화석연료 오염이 줄더라도 타이어 분진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며 “분진을 줄일 기술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2위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은 수원하이텍고 주성준·윤석준·전우현 학생이 차지했다.
‘공기역학을 이용한 분진가루 회수장치’를 개발했다. 자동차 바퀴가 회전할 때 공기역학으로 분진을 휠의 중심부로 흡입해 분진이 대기 중으로 분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수원하이텍고는 ‘우수학교 단체상’으로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 학생들을 지도한 수원하이텍고 정호진 교사는 “지도하면서 학생들이 무척 우수한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공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교내 대회와 과학동아리를 만들어 참여를 유도했는데, 큰 결실을 봤다.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