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8만 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8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613명 늘어난 수치로 98일 만에 최대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512명으로 나흘째 500명대가 이어졌다. 사망자는 59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재감염자의 비율도 급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17일 일주일간 확진자 41만 9130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6만 6547명이었다.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재감염률)은 15.88%로 직전주 14.69%보다 1.19%P 늘었다.
6.3명당 1명꼴로 코로나19에 다시 확진된 셈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유행세가 반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규 변이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N.1 변이는 직전주 17.4%에서 20.6%으로 상승하며 20%대로 올라왔다.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BF.7 변이도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BF.7의 검출률은 12월 첫째주 2.6%에서 둘째주 4.0%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성호 중대본 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면역력 감소로 재감염률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BN.1 변이의 검출률도 20%를 넘어서는 등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동안 ‘2가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접종률을 각각 50%, 60%까지 높일 계획이었으나 목표 접종률에 도달하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