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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42% 문화예술 즐기러 서울 간다…‘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서’

경기문화재단, 빅데이터·여론조사 결합 도민 문화예술 향유 실태 분석
문화기관 중 최초 빅데이터 활용 분석 나서
경기도민 42% 경기도보다 서울에서 문화예술 관람 선호
경기 북부, 여성보다 남성이 문화소비 금액 더 높아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이 실시한 ‘경기도민 문화예술 향유실태 조사’와 ‘경기도 문화소비 동향 빅데이터 분석’ 결과 경기도민의 42%가 문화예술 관람 선호 지역으로 서울시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인식과 실제 사용 흐름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됐다. 문화에 대한 인식과 사용실태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한 여론조사와, 생활양식별 문화소비동향은 빅데이터 분석을 동원했다.

 

먼저, ‘경기도민 문화예술 향유실태 조사’ 여론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됐다.

 

경기도 지역의 문화적,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경부권·서해안권·동부권·경의권·경원권·경춘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표본 배분을 하고, 지역에 따른 문화생활 인식·문화예술행사 관람 경험·경기도 지역 거리 축제·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등에 대한 경기도민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예술행사 기획 시 ‘행사의 내용 및 수준(질), 관람료의 적절성, 행사의 접근성 제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문화예술 관람 선호지역으로 경기도 58%, 서울 42%를 꼽았다. 서울 선호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더 다양하기 때문(47.1%)’이었다.

 

경기도민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확보해야 할 경쟁력으로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개최’(20.2%), ‘시·군의 독창적인 문화행사 및 축제 개발’(16.7%), ‘박물관, 극장 등 문화시설의 확충과 정비(13.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도민의 54%가 본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관심도 크다(36.1%), 이해력 높다(24.3%), 개인의 문화수준 높다(20.6%) 등에서는 낮은 비율을 보였다. 높은 감수성이 실제 문화접촉, 소비행위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문화예술 관심도가 다른 이유로 ‘경제적 여건’을 꼽는 비율(28.2%)이 가장 높았다. 초중고 시절의 문화예술 교육경험, 지역 문화시설 여건, 교육 수준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기관 중 최초로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문화소비동향 분석은 2021년부터 2022년 3월까지 5개 분기에 걸친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분석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문화소비동향 분석을 위해 신한카드, SKT, KCB 그랜데이터 기반의 시·군·구 단위 통계 데이터를 대상으로 경기북부 전체 문화소비 동향·성/연령별 문화소비·가족구성별 문화소비·직업군별 문화 소비 등을 파악했다.

 

문화소비 추이는 조사 기간 중 2/4분기에 증가세를 보였다. 가정의 달과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북부 평균치를 볼 때 남성이 여성보다 문화소비금액이 평균 2만 7000원 더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 남성(23만 3000원), 40대 남성(21만 8000원), 60대 남성(20만 6000원) 순으로 금액이 높았다.

 

시·군·구별 특징적인 부분은 구리시, 양주시, 동두천시의 70대 이상 여성의 문화소비 금액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다. 가평군은 ‘영유아자녀가족’의 문화소비금액이 가장 높고, 포천시는 ‘실버’, 고양시 덕양구와 의정부시는 ‘신혼’의 문화소비금액이 가장 높았다.

 

시·군·구 지역별 총수입 대비 문화지출 비율, 성/연령별 소비금액, 가족구성, 직업군에 따른 소비 패턴 등은 지역에 대한 현황을 이해 및 문화정책 수립에 의미 있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자료는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기록자료 문화정책 항목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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