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8 전당대회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들의 전과를 확인하고 부적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장동혁 선관위 대변인은 1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4차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후보자) 본인의 전과에 대한 내용을 기술해서 제출하든 어떤 식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당헌·당규에 국회의원 후보나 공직후보자를 공천할 때 전과에 대한 기준 등을 언급하며 “그 정도 기준에서 전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기술해서 낸 것과 사실이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 그에 대해 어떤 제재조치를 할지는 좀 더 논의해 봐야한다”고 부연했다.
장 대변인은 일명 ‘전과자 컷오프’의 도입배경을 묻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데 공직 후보자 기준에는 부합하는 정도의 자격기준을 갖춰야하지 않겠냐”며 “선관위원들의 이견은 없었다”고 했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기간(다음달 2~3일) 직후인 다음달 5일 오후 자격심사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전과 등 부적격 사유가 발견된 후보자에게는 제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나아가 선관위는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 중 복수의 후보자가 동일한 투표수를 획득했을 경우, 나이가 더 어린 사람을 승자로 보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후보자 컷오프는 다음달 10일까지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합동연설회나 토론회는 다음달 13일부터 진행된다.
장 의원은 “합동연설회는 7번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제주도를 별도로 추가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다시 조율해야한다. 때문에 합동연설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추가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당대회 후보자 방송토론회는 당대표 4회,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각각 1회씩 진행된다. 다만 최고위원 토론회는 당 유튜브인 ‘오른소리’ 유튜브로만 중계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당일인 3월 8일 과반인 50%를 얻은 당대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제에 돌입한다.
그럴 경우 3월 9일 2차 양자 토론회를 실시, 10~11일 모바일투표와 11일 ARS 투표를 진행한다. 12일에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6일 오후 3시 당사에서 열리는 제5차 선관위 회의에서 컷오프 명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