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초유의 20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사전경기부터 금맥을 터뜨리며 목표 달성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기도는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에서 메달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금 22개, 은 24개, 동메달 26개 등 총 7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점수 175점으로 서울시(106점, 금 14·은 9·동 8)와 강원도(77점, 금 3·은 1·동 1)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도는 또 3관왕 1명, 2관왕 7명 등 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대회신기록도 5개를 작성했다.
전날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이날도 ‘빙속여’ 이상화(은퇴)의 최고기록을 넘어서며 ‘신빙속여제’임을 입증했다.
김민선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000m에서 1분16초35의 대회 신기록(종전 1분18초43)으로 2013년 제94회 대회 때 이상화가 세운 대회기록을 갈아치우며 김현영(성남시청·1분17초95) 김민조(세종시체육회·1분20초22)를 따돌리고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남대부 10000m에서는 5000m와 매스스타트 우승자 박상언(한국체대)이 14분18초48로 박준형(경희사이버대·14분39초58)과 홍성빈(충남 단국대·15분01초28)을 제치고 우승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3세 이하부 1000m에서는 온승민(의정부 버들개초)이 1분22초26으로 박여준(동두천 이담초·1분22초49)과 이준표(남양주 심석초·1분23초99)를 제치고 우승해 매스스타트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남자 16세 이하부 500m 우승자 신선웅(남양주 발가람중)도 1000m에서 1분15초44로 김준하(성남 보평중·1분16초78)와 정연우(서울 성내중·1분17초63)를 꺾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남일반 10000m에 나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은 15분06초33으로 정양훈(강원도청·15분06포54)과 문현웅(의정부시청·15분06초74)을 누르고 매스스타트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대부 1000m 조상혁(한국체대·1분11초28)과 여자 13세 이하부 1000m 한예지(양주 옥빛초·1분32초84)도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나란히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고부 19세 이하부 10000m에서는 박성윤(남양주 별내고)이 14분07초81로 대회신기록(종전 14분10초26)을 세우며 김민재(남양주 판곡고·14분31초58)와 홍진민(성남 서현고·15분00초27)을 꺾고 우승했고, 여자 16세 이하부 3000m에서는 임리원(의정부여중)이 4분29초84로 허지안(구리 동구중·4분32초80)과 박은경(의정부여중·4분38초36)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바이애슬론 일반부 혼성계주에서는 포천시청이 1시간18분34초1로 전남선발(1시간14분49초0)과 전북선발(1시간16분59초1)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