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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도 기업들 '아직은···"

"빠른 감염 확산 우려에 완화 지침 무작정 따를 수 없어"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 결정에도 산업계에서는 여전히 착용하는 방향으로 방침으로 정하는 등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 방침에 맞춰 직원들에게 완화된 방침을 적용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여전히 자기 자리를 제외한 공간에서는 착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LG그룹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지침에 맞춰 전날부터 계열사에 사내 식당, 회의·교육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해제하는 등 완화된 정부 방역 지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정부 지침은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복도·휴게실 등 공용공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LG그룹은 오는 2월 12일까지 2주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뒤 국내 임직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마스크 의무 착용 범위를 확대·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 계열사 한 관계자는 "사무실이나 제품 생산 라인 등에서 자기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조건에서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면서 "회의 참석이나 이동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방침을 정하는 등 사실상 의무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외 다른 기업들도 이와 유사하게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는 사무직과 생산라인 모두 정부의 지침에 맞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실내로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생산공장 구내버스와 통근버스 등 교통수단과 회의실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LS MnM은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장치산업 특성상 방역지침을 기존대로 유지하되 추이를 지켜보며 지침 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침이 완화됐다는 것을 못 느끼겠다"거나 "로비를 지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해 기존 의무와 다를게 없다"는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환기가 잘 안되는 실내에서 이동하거나 다수의 인원과 좁은 사무실 등 밀집·밀폐 공간에 머물 경우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무작정 완화된 지침에 따를 수도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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