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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4분기 영업익 95% 감소 '어닝쇼크'

적자 겨우 면해···매출은 12.81% 축소
4분기 전체 영업이익 68.93% 줄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94.73%나 축소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겨우 적자를 면한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전체 4분기 영업이익도 DS부문 부진과 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전분기(13조8700억 원)대비 68.93%(6조5500억 원) 감소한 4조3100억 원으로 산정됐다.

 

연간 매출은 302조2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겼다. 연간 영업이익은 15.98% 축소된 43조38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거시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첨단 공정과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미래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으로 시장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1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0조4600억 원, 영업이익 4조3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은 겨우 2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분기(5조1200억 원)과 비교하면 94.72%나 축소됐다. 전년동기(8조8400억 원)보다는 무려 96.95% 감소한 액수다.

 

그나마 매출은 20조700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23조7000억 원)와 전년동기(26조100억 원)대비 각각 12.81%, 22.8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재고자산 평가 손실 영향과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 역시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스마트폰·가전(DX) 부문의 4분기 매출은 42조71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6400억 원이었다.

 

MX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네오 QLED와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하만은 전장사업 매출 증가와 견조한 소비자 오디오 판매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SDC는 4분기 매출 9조3100억 원, 영업이익 1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단기적 시황 약세가 이어지다 하반기 수요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DS부문은 DDR5, LPDDR5x, GGA(Gate-All-Around) 등 첨단 공정과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미래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메모리는 신규 CPU 본격 확대에 따른 DDR5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제품 믹스 최적화를 통해 서버·모바일용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SoC의 경우 대량판매 제품(Volume Zone)을 확대하고 플래그십용 제품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미지센서는 차별화 제품인 2억 화소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차세대 GAA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3나노 2세대 공정의 신규 고객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2나노 1세대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X부문 역시 기술 리더십에 기반한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Smart Things)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SDC는 중소형의 경우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대형은 QD-OLED 수요 증가 대응과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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