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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하프 여자 우승자 강경아

“제 이름을 되찾은 인생 마라톤”
1시간 22분 26초로 마스터스 여자 하프 1위
“결승선 들어오며 행복해…매달 3회 마라톤 출전이 목표”

 

“마라톤을 통해 누군가의 엄마에서 다시 ‘강경아’로, 제 이름 세 글자를 되찾았어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하프 여자부문 1위(1시간22분26초)를 차지한 강경아(45) 씨는 수상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어린 시절부터 28살이 되던 해까지 마라톤 선수로 활동했던 강경아 씨는 두 아이를 낳은 후 자신의 이름보다 아이들의 ‘엄마’로써 더 많이 불리게 됐다.

 

그는 “제가 아기 둘을 낳은 뒤에도 같이 육상하던 친구들은 저랑 똑같은 아줌마인데 뛰는 걸 보고 용기를 얻어 다시 뛰게 됐다”며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제 이름으로 기록을 남길 때마다 희열을 느끼고 재밌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아 씨는 또 “오랜만에 하프를 뛰게 됐는데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너무 행복했다. 코스도 너무 좋고 다만 오늘 날씨가 좀 추워서 따뜻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경아 씨는 대회 준비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마라톤 출전을 위해 짧게 포인트를 잡아 고강도 훈련을 틈틈이 하고 있다. 나이가 드니 근육이 약해져서 복근운동과 스트레칭은 수시로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열린 양양하프마라톤대회에서도 1등을 기록한 강경아 씨는 올해 목표를 ‘매달 3회이상 마라톤 출전’으로 정했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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