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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김포시의회 야당 의원들 본회의 불참 힘겨루기 나서

 

최근 고물가 고금리에 경기침체 경고까지 더해져 민생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김포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힘겨루기 때문에 개최 예정이던 임시회를 4일째 열지 못하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223회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해 열지 못했다.

 

이는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관련 용역 중간보고를 두고 집행부의 불통을 비판, 본회의를 보이콧하며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운영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데다 의원 본연의 임무를 망각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7일에도 제2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개의했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어 시의회는 14일부터 나흘째 문을 열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 삼는 것은 지난해 12월 ‘김포시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 및 전략계획 수립연구 용역’ 중간보고에 관한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구축 방안 등이 담긴 해당 용역 중간보고서를 시의회에도 공유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어떤 보고나 설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의원으로서 본회의 보이콧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7일 언론 등에 사과문을 발표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 말씀 올린다”라며 “민생과 김포시 현안을 살피는 일이 제일 먼저 되어야 하는 시의회가 본의 아니게 시민께 염려를 끼친 점은 질타받아 마땅하다”고 머리를 숙이면서도 “이번 사태는 김포시민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관련 용역 결과에 대한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회의 올바른 상을 되찾기 위함이며, 김병수 시장이 외치는 소통이 ‘시민 배제, 야당 배제’가 아닌 ‘시민 중심’ 소통행정을 요구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대 당 대립이 아닌,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행기관 견제·감시 역할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깊게 시민과 소통하며 김포시의회를 재정비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혀 멈췄던 임시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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