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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비상저감조치 시행

21일 수도권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
봄철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 높아

 

절기상 낮의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춘분', 수도권 하늘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1일 수도권‧충남‧전북은 초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타났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날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만난 김모 씨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정모 씨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됐지만 미세먼지가 심해서 끼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해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로 격상되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윤종민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지난 18, 19일 유입된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못 빠져나가면서 고농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2일 부터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은 해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이유는 대기 정체 때문이다.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겨울철엔 난방으로 인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배출된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오염물질이 국내에 오래 머물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봄철엔 북서풍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풍속이 약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에 비해 난방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은 줄어들지만,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을 바람을 타고 흘러 나가지 못하고 국내에 머물게 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덴탈 마스크로 불리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는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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