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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 ‘굴욕외교’ 강력 규탄

 

용인시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1일 좌찬고개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방식 배상안과 관련해 "친일정권의 민낯을 보여준 치욕적인 ‘굴욕외교"라고 규정하며 철회를 촉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좌찬고개 3‧1운동 기념탑은 용인에서 가장 먼저 일본에 저항하기 위한 태극기가 휘날렸던 의미있는 장소이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헌화와 함께 성명서 발표, 카드섹션 및 만세삼창 등을 진행했다.

 

김진석 원내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일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의 최종 해법으로 일본의 사죄와 전범 기업의 배상 없이 한국 기업의 재원으로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무너뜨렸다"며 "또 피해자였던 우리가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에게 머리 숙여 굴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인권은 완전히 무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정서와는 정반대로 일본에 대한 굴욕과 굴종의 자세로 일관한다"며 "강제징용 피해자 할머니들의 외침은 철저히 짓밟고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았다"고 분노했다.

 

또 윤석열 정부와 일본 정부, 가해자를 향해 ▲굴욕적인 친일 굴종외교 중단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 철회 ▲윤석열 정부의 역사 퇴행을 중단 ▲국민의 뜻 따라 역사 정의 실현에 당장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바라는 궁극적인 배상은 단순히 물질적 배상이 아닌 전범 기업의 배상참여는 물론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직접 사과와 이에 합당한 배상"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굴욕적 결정을 철회하고 국민과 피해자분들, 그리고 역사(繹史)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새로운 배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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