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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의원’ 직위 내세워 부동산 투자 광고…이해충돌 상관 없다?

전용호 구의원 “이행충돌 관계 없는 상임위, 문제 없어”
재개발‧재건축 다루는 사회도시위원회, 비공개 정부 취득도 가

 

전용호 인천 남동구의원(국힘, 구월2‧간석2‧3동)이 지위를 이용해 영리활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찾은 남동구 구월동의 전용호 공인중개사무소. 간판에는 전용호라는 이름이 멀리서 보일 정도로 크게 써있고, 사무실 문과 창에는 ‘구의원 민원실’이라는 문구와 그의 사진도 여러 장 붙어있다.

 

문 바로 옆에 걸린 현수막에도 그의 사진과 구의원 민원실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자신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민원실로 쓰기 위해 현직 구의원이라는 사실을 적었다지만, 사실상 광고 문구나 다름없다.

 

다른 광고문구를 보면 ‘투자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전용호 공인중개사는 재개발, 상가전문, 경영컨설팅 전문가입니다’라는 내용들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이 소관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할 수 없게 규정하고 있다. 남동구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에도 상임위 업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는 금지다.

 

전용호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당선 전부터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해왔고, 구의회에 겸직 신고를 마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인중개업은 총무위원회에서 다룬다”며 “그래서 총무위원회를 일부러 안 들어갔다. 겸직 신고도 해 어떤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가 소속된 상임위는 사회도시위원회다. 이곳은 도시재생과‧건축과‧공동주택과가 속한 도시국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부동산 투자가 이뤄지는 재개발·재건축을 담당하는 곳이다.

 

당연하게도 전 의원이 공인중개사로서 내세우는 투자와 재건축 업무와 겹친다.

 

구의회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마찬가지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오용환 구의회 의장(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겸직 사실을 신고했고 상임위를 정할 때 그런 부분이 고려됐다”며 “총무위를 피했으니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남동구민 A씨는 “전용호 의원이 본인 지역구에서 구의원인 사실을 대놓고 노출하면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이해충돌 아닌가”라며 “비공개 정보를 사전 취득해 자신의 사업에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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