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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정, 이탄희 vs. 김범수…"젊은 정치에 미래를 건다"

▲용인특례시 정, 이탄희 vs 김범수 '재대결'

 

 

53.4 대 43.8.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후보와 국민의힘 김범수 후보가 유권자들로부터 받은 득표율이다. 득표수는 7만9794표 대 6만5035표다. 당시 두 후보는 각 당의 '젊은 피'였다. 첫 등판이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당연히 이들의 '재대결(Return Match)'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4년의 세월은 두 사람의 체급을 바꿔놨다.

 

국민의힘 김범수 재도전…'성숙한' 지역일꾼 거듭나기

 

김범수 후보에게 낙선이라는 고배는 예상보다 썼지만 패기만만했던 젊은 정치인, 정치신인에게 약이 됐다.

덕분에 "젊은 날의 경력에 기대어 유권자들의 삶과 ‘같이 가야 가치 있다’는 환골탈태를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시련은 사람을, 특히 정치인을 성숙하게 만든다.

여기에 지난 20여 년 동안 북한인권 시민단체 활동, 차관급 북한인권재단 상임이사,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활동, 태평양아시아협회 회장 활동 등이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자평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정치인생도 올곧았던 법조인 삶의 연장

 

이탄희 의원은 제21대 초반에 건강을 이유로 주춤했지만 지역구는 물론 원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돌이켜보면 그의 정치 인생은 올곧았던 법조인의 삶과 연장선에 있다.

2003년 사법연수원 34기로 같은 해 한국군 이라크 파병 반대 의견서를 작성, 그 이유로 서면 경고를 받았다. 

또 2012년, 2013년, 2015년 지방변호사회 평가 우수 법관으로 선정됐다.

법관들의 꽃길로 불리는 법원행정처 기획 2조정실 발령을 받았지만 판사 뒷조사 파일 등을 확인한 후 사직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반려됐고 2019년 1월 양승태 대법관 구속 후 사직서 제출하고 변호인의 길을 걷는다.

이어 2020년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제10호로 정계에 입문, 같은 달 19일 용인시 정 선거구 전략공천을 받아 여의도행 열차에 탑승했다.

최근 안락한 삶을 누리던 ‘국회의원들의 나라’에 윤봉길 의사에 버금가는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 이른바 ‘국회의원 세비, 절반으로 줄입시다’이다. ‘가구당 평균소득에 맞춰서 국민을 닮은 국회의원 되야’, ‘세비 절반 먼저 약속하고 국회의원 정수 토론하자’가 주제다.

이 의원은 “2022년 기준 국회의원 세비는 1억5500만 원, 월 평균 1285만 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소득은 연 6414만 원으로 (두 배 이상이니) 가구당 평균소득에 맞춥시다”라고 주장한다.

또 “국민을 닮은 국회의원이 돼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국민의 생활 감각으로 의정활동을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위정자들에게는 ‘아 뜨거’였던 주장이고 빚에 휘둘려 힘들게 살아온 시민들에게는 ‘사이다 발언’이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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