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에서 1㎏의 무게를 더 들어올리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자 67㎏급 용상 세계신기록(188㎏)을 넘어 189㎏을 든다는 것은 선수로서 큰 부담이에요. 하지만 계속 도전 해야죠.”
지난 2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 남자일반부 67㎏급 용상에서 182㎏을 성공해 자신이 2020년 9월 전국선수권에서 세운 한국신기록(종전 181㎏)을 갈아치운 이상연(수원시청)의 각오다.
2023년 수원시청으로 합류한 그는 남자 67㎏급 세계 랭킹 6위, 아시아 랭킹 공동 3위로 국내에서 적수가 없는 최강자다.
‘역도리선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그는 훈련 영상을 올리며 시청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3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 출연해 자신만의 훈련 비법을 공개했던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겨 하는 일반인들에게 꽤나 유명인사다.
꾸준히 남자 67㎏급 용상 세계신기록인 188㎏에 도전하고 있는 이상연은 프론트 스쿼트를 통해 세계기록에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다.
이상연은 “다른 선수들은 보통 백 스쿼트로 훈련을 하지만 저는 프론트 스쿼트를 선호한다”며 “용상 동작에 클린 동작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실패하지 않으려고 프론트 스쿼트로 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수술 받은 오른쪽 어깨가 아직 다 낫지 않은 그는 오는 5월 3일부터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상연은 세계신기록 경신이라는 목표 외에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면서 “운동 전 후로 몸을 잘 풀어주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또한 무게 욕심을 내지 않고 몸 컨디션에 따라 훈련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연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용상에서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겠다”며 “인상, 합계에서도 좋은 기록으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