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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 불태우는 부천아트벙커B39 재개관

부천문화재단, 4월 26일 재개관 기념행사 ‘리부트’ 개최
야외공원, 시민 공동체 공간, 카페 조성 등 새단장
백남준·동시대 지역 작가 참여 미디어아트 특별전
공중 곡예·서커스 등 기획 무료 공연 선봬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장에서 예술혼을 불태운 공간으로 거듭난 부천아트벙커B39가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오는 26일 재개관 기념행사 ‘리:부트’(Re:boot)를 개최한다.

 

행사명인 ‘리부트’는 다시 시동을 건다는 뜻으로, 공간 새 단장 공사와 코로나19로 임시 휴업 등을 마치고 복합문화예술시설로서 시민에게 다시 새롭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새 단장을 통해 벙커 야외를 시민광장, 초지정원, 숲놀이터로 이어지는 작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기존 소각장 사무실이 있었던 관리동은 공사를 통해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665.87㎡ 규모의 시민 공동체 공간으로 거듭났다.

 

지하 1층은 공유주방, 스튜디오, 녹음실 등 특수 활동 공간, 1층은 편백으로 마감한 시민 휴게 공간 등을 조성했다.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소각동 3층 공간은 일부 특별 전시장으로 꾸며 1995년 가동을 시작한 삼정동 소각장에서 문화재생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의 이야기를 연중 상시 만날 수 있다.

 

편의시설인 카페도 ‘스페이스작 아트벙커’라는 이름으로 소각동 1층에서 시민을 맞을 예정이다.

 

 

재개관 기념 전시와 공연도 풍성하다. 미디어아트 특별전 ‘리:부트 로컬센터화(Re:boot Local Center 話)’가 오는 26일부터 6월 18일까지 열린다. 고 백남준 작가를 비롯해 문준용, 박명래, 박영균, 변지훈, 송차영, 이소, 최찬숙, 허수빈 등 중견·신진·지역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과거 쓰레기를 태우고 처리하던 시설들과 사람들의 풍경에 주목해 기술과 인간, 문화와 예술이 빛처럼 펼쳐지는 관계망을 표현한다.

 

재개관 축하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공연도 진행된다. ▲재개관 기념 축하공연 공중 곡예 ‘리부트 : 다시, 봄’(4/29) ▲가정의 달 서커스 특별공연 ‘벙커스 데이(Bunker’s Day)’(5/6·13) 등 2편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한편, 2018년 5월 개관한 부천아트벙커B39는 옛 삼정동 소각장을 문화재생해 만든 국내 최초 폐소각장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영화 ‘길복순’과 ‘승리호’를 비롯해 세계 유명 브랜드 ‘루이비통’의 BTS 화보 촬영 등 특색있는 촬영 장소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예술, 기술, 환경을 결합한 주제로 컨퍼런스와 전시, 공연 등을 선보이는 ‘벙커 페스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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