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어린이날’을 맞아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재개관해 체험전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는 4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야외조각공원과 어린이미술관이 어우러진 과천관의 성격을 반영한 어린이 체험전이다.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인간과 환경의 관계성 속에서 예술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환경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작가 9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된다. 아픈 지구, 환경오염, 기후변화, 재난 등을 이야기로 담아냈다.
김채린 작가는 새로운 작품에 과거 작품 속 재료를 재활용한 조각 ‘내일이 없던 과거의 오늘’을 선보인다. 연진영 작가는 버려진 패딩으로 제작한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아지트 ‘퓨어 게르’ 신작을 소개한다.
윤호섭 작가는 기후변화로 아픈 지구를 표현한 작품을 어린이미술관 외관 유리벽에 설치했다.
장한나 작가는 신작 ‘신 풍경’, ‘신 자연’ 등을 통해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어떻게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지 관찰하도록 돕는다. 장종완 작가는 사라진 꿀벌들의 이야기를 탐구할 수 있는 작품을, 나현 작가는 지구온난화를 상징하는 갈륨으로 제작된 ‘카나리아’ 신작을 선보인다.
한편,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5월 5일 10:30~12:00, 현장 선착순접수)으로 한국 최초의 환경디자이너인 윤호섭 작가와 함께하는 ‘티셔츠 퍼포먼스’가 개최된다. 아픈 지구, 기후위기를 표현한 설치작품을 소개하고 티셔츠를 가져온 관람객에 천연 물감으로 자연, 지구 이미지를 그려준다. 선착순 어린이·가족 참여 관람객 300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족라운지에서 ‘MMCA예술놀이마당’ 미술관 풍경을 주제로 한 실감형 체험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