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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 삼성, ‘불투이스 퇴장’ 전북에게 0-3 패

경기 시작 20초 만에 문선민에게 실점
김병수 감독, 씁쓸한 데뷔전, 순위 반등 기회 못 잡아
수원FC, 대전과 원정경기에서 1-2 패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이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실패한 수원은 1승 2무 9패, 승점 5점으로 리그 최하위(12위)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수원은 전방에 뮬리치, 좌우 측면 공격수로 이상민과 김태환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김보경, 이종성, 유제호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 불투이스, 박대원, 장호익으로 꾸렸으며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수원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최악을 출발을 했다.

 

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북 왼쪽 풀백 맹성웅이 수비지역에서 수원의 뒷공간을 노리고 찔러 넣은 패스가 문선민에게 연결됐다. 수원은 수비수 장호익이 문선민과 주력싸움에서 밀려 실점 위기를 맞았고 문선민이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우측 하단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전북 문선민이 불투이스의 마크를 벗겨내고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에어리어에 있던 하파 실바에게 정확히 연결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어 하파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백승호에게 헤더 패스를 내줬고 백승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0-2로 끌려간 수원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만회골이 필요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태환과 뮬리치를 불러들이고 류승우와 안병준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9분 바사니가 무릎을 다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은 수원은 후반 19분 불투이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전북 하파 실바에게 무리한 태클을 범해 옐로우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잃었다.

 

이어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0-3으로 격차가 벌어진 수원은 후반 22분 김보경을 대신해 고명석을 투입하며 수비 안정감을 더하는 선택을 했다.

 

발 빠른 전북 측면 공격수에게 고전을 면치 못한 수원은 수적 열세 속에 쉽사리 반격에 나서지 못했고 필사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수원FC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15분 상대 마사에게 득점을 허용한 수원FC는 후반 11분 대전 전병관에게 골을 내줘 0-2가 됐다.

 

수원FC는 후반 15분 라스가 골망을 흔들며 1-2로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4승 3무 5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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