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9.0℃
  • 맑음강릉 28.5℃
  • 구름조금서울 29.6℃
  • 구름조금대전 29.0℃
  • 구름많음대구 28.7℃
  • 구름많음울산 27.0℃
  • 구름조금광주 28.9℃
  • 구름많음부산 26.5℃
  • 맑음고창 29.0℃
  • 구름많음제주 25.1℃
  • 맑음강화 27.2℃
  • 구름조금보은 28.3℃
  • 구름조금금산 28.2℃
  • 구름많음강진군 28.5℃
  • 구름많음경주시 29.5℃
  • 흐림거제 26.3℃
기상청 제공

인천 효성구역 시행사, 조사특위 위원장에 ‘내용증명’…“시의회 협박하나”

김대중 위원장 “협박 의도로 느껴져…JK 해명 모두 검토”
JK “소송 계획 없어…오해 바로잡기 위해 보냈을 뿐”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사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의견서 형태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이 대개 법적 소송에 앞서 진행하는 의사표시 단계다 보니 사실상 시의회에 대한 협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월 JK도시개발이 김대중 조사특위 위원장(국힘, 미추홀구 주안1~4·7·8동)에게 보낸 의견서에는 조사특위에서 밝혀진 것에 대한 반박과 김 위원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진행된 시정질의에서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과 관련된 위법 사항에 대해 면밀한 감사가 필요하고,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 모든 인허가의 보류를 제안한다고 발언했다.


JK는 사업 시행 후 4년 여가 지난 시점에서 전면적인 인허가와 사업추진 절차를 중지하라는 것의 의도를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 위원장이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특위나 시정질의 등을 통해 일방적 주장을 공표했으므로 시의회와 유정복 시장, 시청 관계자, 언론사 등에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JK는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에 특위에 출석해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시의회가 자리를 마련했고, 공개된 자리에서 소통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위원장 개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냈으니, 보고서 채택 등 남은 특위 활동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김 위원장은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협박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특위는 JK 주장도 모두 검토했다. 우리가 확인한 내용을 표명한 것이지 한쪽 입장을 대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서는 따로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JK 측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의견서를 보냈다는 입장이다.


JK 관계자는 “특위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해명자료를 여러 번 보냈지만 제대로 검토가 되지 않았다”며 “소송 계획은 없다.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해 보낸 것뿐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