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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실향민 생활 그린 인천 디아스포라 영화제 ‘어웨이’…“꾸준한 관심 필요해”

다큐멘터리 ‘어웨이’ 상영 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토크
“전쟁에 대한 관심 점점 사라져…각자 위치에서 관심 가지길”

 

“전쟁 실향민은 매년 늘고 있다. 연대하는 마음을 갖고 각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하면 된다”


21일 인천 중구에서 열린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슬란 페도토프 감독의 ‘어웨이’를 상영했다.


‘어웨이’는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전쟁을 피해 헝가리로 탈출한 사춘기 청소년 안드레이와 알리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드레이와 알리사는 헝가리에서 아이들의 미술 치료를 한다. 아이들은 전쟁으로 인해 집이 무너지고 폭격당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안드레이와 알리사는 고향에 남은 가족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해 듣는다. 여전히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평화를 기원하지만 이 그림을 두고 헝가리 사람들은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다큐멘터리는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보여 준다.


영화 상영 후에는 이새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공보지원담당관과 김가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보호담당관과 함께 ‘전쟁과 강제 실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 모두 전쟁과 전쟁 실향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루마니아 개발자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해 코딩으로 식량과 숙소를 구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김가을 보호담당관은 “초반에는 전쟁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그라든다”며 “모든 걸 다 내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필요 없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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