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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의료원, 병역명문가문 가족에 의료혜택 우대 ‘화제’

의정부‧대전‧서울노원 3개 대학병원서 의료비 할인 등 제공
박준영 회장 “국가 위해 헌신…추앙받는 분위기 조성할 것”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병역명문가’ 가족에게 각종 의료혜택을 주는 병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학교의료원은 대학병원이 위치한 관할 병무청과 ‘병역명문가 예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역을 충실히 마친 병역명문가 가족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모두 현역 입대해 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는 의정부‧대전‧서울노원 등 을지대병원 3곳에서 종합검진‧수술비용 할인, 비급여항목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사업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 박영하 박사의 애국정신이 바탕이 됐다. 그는 1950년 6.25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자진 입대해 생사를 넘나들며 부상병을 치료했다.

 

의사가 부족했던 당시 고 박영하 박사는 전쟁이 끝나고도 3년을 더 복무했고, 그 공로로 의사 최초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2018년 이달의 현충인물, 지난 4월에는 이달의 영웅으로 각각 선정됐다. 부인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 역시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했다. 부부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고 박영하 박사 가문도 병역명문가문이다. 아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중위로 예편했고, 손자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나라를 위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분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다”며 “병역명문가문의 값진 용기와 헌신을 극진히 예우하기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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