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수억중이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정상을 밟으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최성민 코치가 이끄는 문산수억중은 29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문성중을 상대로 종합전적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문산수억중은 지난 4월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와 6월 ‘제61회 회장기 전국남녀 중·고학생 탁구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1복식에서 김하늘-정예인 조가 문성중 이다혜-김은서 조와 풀 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세트 점수 3-2로 승리해 기선을 잡은 문산수억중은 2단식에서 김은서가 상대 김하늘에게 세트 점수 1-3으로 패한 데 이어 3단식에서도 정예인이 문성중 이다혜에게 세트점수 0-3으로 져 패색이 짙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문산수억중은 4단식에서 이유빈이 김소희를 상대로 세트 점수 3-0 승리를 거둬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5단식에서 이채윤이 문성중 윤서하를 세트 점수 3-0으로 물리쳐 극적으로 우승했다.
최성민 코치는 “아이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특히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멋진 승리를 거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라면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문산수억중의 단체전 우승에 선봉에 섰던 김하늘-정예인 조는 여중부 복식에서도 정상을 밟아 2관왕에 등극했다.
김하늘-정예인 조는 여중부 복식 결승에서 이다혜-김은서 조를 상대로 1세트를 16-14로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2세트와 3세트에서 이다혜-김은서 조를 각각 11-7로 꺾은 김하늘-정예인 조는 세트 점수 3-0(16-14 11-7 11-7)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부천 중원고가 경북 두호고에게 종합전적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