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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천적’ 키움 상대 연패 탈출 도전

최근 4연패 수렁 빠지며 8위로 추락
올스타전 휴식기 앞두고 반등 필요
올 시즌 키움 전 3승 6패 열세 극복해야

 

올 시즌 프로야구가 전체 일정의 절반 이상을 소화하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가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kt는 10일 현재 34승 2무 41패(승률 0.453)로 리그 8위에 올라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리그 5위 NC 다이노스(37승 1무 38패·승률 0.493)와는 3경기 차, 7위 키움 히어로즈(38승 2무 43패·승률 0.469)와는 1경기 차다.


kt는 리그 9위 한화 이글스(33승 4무 40패·승률 0.452)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1이 앞서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올 시즌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kt는 5월 말까지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6월 들어 반등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월간 성적 15승 8패, 승률 0.652로 10개 구단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kt는 7월 들어서도 연승을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지난 주 갑작스럽게 마운드와 타선이 동시에 흔들리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지난 6일 LG 트윈스에 7-8로 역전패를 당한 이후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를 당했다.


KIA와 3연전에서 kt가 뽑은 득점은 단 3점에 불과했다.


더욱이 8일 경기에서는 토종에이스 고영표를 내세우고도 0-7로 완봉패를 당했다.


kt는 주말 3연패로 KIA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6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이게 됐다.


다시 순위가 8위로 밀려난 kt로서는 오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 직전에 열리는 키움과의 3연전에 총력을 쏟아 순위를 다시 끌어올려야만 한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올스타전 직전에 치러지는 3연전이 올 시즌 3승 6패로 열세인 키움이기 때문이다.


kt는 2015년 1군 무대 데뷔 이후 키움의 전신인 넥센 시절부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과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1년 상대 전적에서 8승 8패로 팽팽했던 적을 제외하고 한번도 키움에 앞선 적이 없었다.


올 시즌 키움과 치른 9경기 중 33%만 승리를 챙긴 kt로서는 11일부터 방문경기로 열리는 키움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키움도 kt와 마찬가지로 4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kt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둬야 하고, 만약 위닝시리즈를 만든다면 승차를 없앨 수 있다.


kt가 ‘천적’ 키움을 상대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순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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