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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마다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사고…인천 지하차도 안전 관리는?

인천지하차도 37곳…상습 침수 도로 위주 진입차단시설 설치
일정 수위 도달하면 원격으로 차단막 작동

 

집중 호우마다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하면서 인천에서도 자동진입차단시설 등을 설치하며 대비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지역 내 지하차도는 37곳이다. 

 

군·구별로 보면 중구 5곳, 미추홀구 4곳, 연수구 7곳, 남동구 5곳, 부평구 4곳, 계양구 3곳, 서구 9곳이다.  주로 각 군·구에서 관리하고 시 종합건설본부나 인천시설공단에서도 관리하기도 한다.

 

지하차도는 빠르게 물이 차고 대피가 쉽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앞서 2020년 부산에 시간당 최대 81.6㎜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초량1 지하차도에서 차량 6개가 물에 잠겨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 15일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면서 차량 16대가 잠겨 14명이 숨졌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호우 관련 자동 차단시설 구축과 원격 차단 등의 대책을 내놓았고 상습 침수 지하차도 위주로 설치되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 2021년 인천대공원 앞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진입차단시설은 LED 전광판과 경광등, 방송설비, 수위계, CCTV, 차단막 등으로 구성됐다.

 

집중 호우로 지하차도 내 침수 정도가 0.3m에 도달하면 차단막 등을 원격으로 작동시켜 우회도로로 안내한다.

 

미추홀구도 올해 5월 고속종점지하차도에 자동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다.

 

고속종점지하차도는 지난해 집중호우 때 침수된 적이 있는 곳으로, 0.2~0.3m가 되면 자동차단장치가 작동한다.

 

부평구는 올해 송내지하차도에 자동진입차단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하차도뿐만 아니라 상습 침수 구역인 삼산동 토끼굴과 삼산동 37-2 보행도로에도 함께 설치한다.

 

서구는 지하차도 안에 설치된 배수 펌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배수펌프는 지하차도마다 2~4개 설치돼 있다. 수위계가 집수정에 일정 용량이 찬 것을 감지하면 펌프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서구 관계자는 “여태까지 지하차도가 침수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유입량에 비해 집수정 수용 용량과 펌프 용량이 크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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