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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홍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수, 간암 희소전이 국소 치료 효과 입증

간암, 보존적 치료만 수행했을 때 기대 여명 3~6개월
국소치료 후 생존률 71.8%…적극적 치료 필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임채홍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고려대 의과대학 이정수, 김수연 학생과 함께 간암 희소전이(3~5개 이하의 전이병소)에서 방사선치료, 고주파 소작술 등 적극적 국소치료의 효과를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간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까다로운 암으로 2021년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암 사망 원인 중 간암은 전체 암 중 2위(12.4%)로 집계될 정도로 예후도 불량하다.

 

전이된 간암에 대해 보존적 치료만 수행했을 때 기대 여명은 3~6개월 이하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간암 희소전이에서 국소치료의 효용을 밝히기 위하여 총 527명의 간암 희소전이 환자와 10개의 기존 연구를 토대로 체계적인 문헌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방사선치료나 고주파소작술 등 국소치료를 수행한 군은 수행하지 않은 군보다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Odds Ratio, 오즈비: 4.664, p<0.001), 국소치료를 수행한 군의 1년, 2년 생존율은 각각 71.8%, 43.3%로 기존의 전이성 간암 환자들의 보존적 치료 후 기대 여명보다 크게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전이된 상태의 간암이라 할지라도 전이된 정도, 전신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수술, 방사선치료, 고주파소작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임채홍 고려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전이된 상태의 간암이라 할지라도 전이의 정도, 전신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방사선치료나 소작술 등 국소 치료의 필요성을 다학제적 진료를 통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국소치료 기술의 발달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전이 암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고, 기존 약에 비해 더욱 효과적인 최신 면역항암제가 개발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신약과 국소치료 등을 병용하며 전이성 간암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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