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에 대한 고용승계를 마무리한 데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앤서니 베넷(캐나다)을 영입했다.
소노는 “NBA 1순위 출신 베넷과 재로드 존스로 2023~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필리핀 국적의 조쉬 토랄바와 계약했다”라고 1일 밝혔다.
키 203㎝, 몸무게 108㎏의 베넷은 201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뽑힌 선수로 NBA 팬들에게는 낯익은 이름이다.
NBA 통산 151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4.4점, 3.1리바운드를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한 베넷은 2017년 이후 NBA에서 뛰지 못했다.
이후 베넷은 튀르키예, NBA 하부리그, 이스라엘을 거쳐 지난 해 대만에서 확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대만 리그에서 평균 22.6점, 12.2리바운드의 성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움직임과 기술이 좋아 KBL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면서 “이름값이 있는 선수인 만큼 흥행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NBA 역사상 최악의 1픽으로 꼽히고 있는 베넷이 KBL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또 지난 시즌 수원 kt소닉붐에서 32경기를 뛰며 18.1점, 7.8리바운드를 기록한 존스도 소노에 합류했으며 아시아 쿼터제로 영입한 필리핀 출신 장신(188㎝) 가드 토랄바는 유연함과 높은 점프력 등을 바탕으로 한 드라이브인 능력이 강점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소노는 상무에 입대한 슈터 조한진을 울산 현대모비스로 보내고, 김지후와 이진석을 받는 2:1 트레이드도 단행했다.
슈터 김지후는 프로 통산 정규리그 143경기에 나와 6점, 1.2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김승기 감독은 "슈터 김지후가 전성현을 받쳐주면서 함께 쌍포로 기용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존스는 내외곽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고, 토랄바는 가드보다 포워드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