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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R2부지 개발 놓고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다른 기관인 척

인천경제청 “유 시장 백지화 지시, 주민의견 수렴하라는 뜻”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부지 개발을 두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유 시장이 R2부지 K콘텐츠시티 개발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는데, 경제청은 사업 추진을 전제로 다음 주 2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16일 경제청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김종환 투자유치 본부장은 “유 시장이 백지화를 지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충분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보고 개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K콘텐츠시티에) 찬성하고 일부만 반대하고 있다”며 “다만 과다하게 주거시설을 만들지 말아 달라, 대형마트를 넣어달라고 요구한다. 좋은 의견을 받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유 시장의 전면 재검토 지시를 2차 공청회를 열라는 뜻이라고 주장한다.

 

경제청은 시 출장소다. 이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문제가 없고, 사업 추진을 전제로 두 번째 공청회를 열겠다는 경제청 의사는 곧 시 의사다.

 

경제청은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땅은 인천도시공사 부채감축을 위해 2013년 시가 현물 출자했는데,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청은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면 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경제청이 받은 K사의 사업제안서를 보면 공동주택 조성이 85%에 달해 사실상 부동산 개발 사업이 아니냐는 질타를 받고 있다.

 

또 이 업체를 염두에 두고 사업방식을 세 차례 변경하면서 특혜 의혹까지 일자 감사원 감사, 국정 감사 등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일영(민주·연수을) 국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철저히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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