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먹골배가 올해 저온 피해를 극복하고 수확한 햇배를 대만에 첫 수출하기 위해 29일터 선적을 시작했다.
남양주 먹골배는 올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인한 결실량이 부족해 주 품종인 ‘신고배’는 예년의 절반 수확에 그칠 전망이지만, 이번 수출하는 '원황배'는 피해가 적어 이번에 수출하게 된 것이다.
남양주시배협의회는 지난 15일부터 진건읍에 있는 ‘공동 선별장’에서 먹골배 수출작업을 시작하여 첫 선적을 하는 등 오는 9월 30일까지 선적을 계속할 예정이다.
먹골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에 수출을 하게되는데 추석 전까지는 '원황배' 위주로, 추석 후에는 '신고배'를 수출할 예정인데, 올해 작황 부진으로 물량은 지난해 380톤부다 적은 200~250톤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복 회장은 “예년과 비교해 농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가 높아 수출 참여 농가가 적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먹골배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올해 수출 100만 불 달성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장범 농업기술과장은 “배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하여 매년 꾸준히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부터는 새로운 방식의 저온 피해 방지시스템을 도입하여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먹골배는 지난 1997년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수출 80만 불을 달성하는 등 국내 배 가격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