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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미래 먹거리 '콘솔'...시험대 오른다

9월 19일 PC·콘솔 '멀티 플랫폼' 3개작 첫 선
"​글로벌 시장서 새 돌파구 찾는다"

 

국내 게임사들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콘솔' 게임 타이틀 신작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시험대에 오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3개의 신작 게임 타이틀이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등이다. P의 거짓은 정식 출시일을 이날로 정했다. 같은 날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픈베타 테스트를, TL은 글로벌 서비스를 맡고 있는 아마존게임즈에 의해 글로벌 테스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서술한 3개 게임 타이틀의 공통점은 모두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멀티·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는 점이다.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에서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플랫폼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한 것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의 과열은 시장 성장 정체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한국 게임 산업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을 벗어난 게임사들의 새로운 수입원이 필요하게 된 배경이다.

 

코로나19 특수가 이어지던 2019~2021년을 지나며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게임사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 필요성을 부추겼다.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게임 제작 비용 부담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

​콘솔 게임 신작으로 국내 게임사들은 북미·유럽·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권은 콘솔 게임이 강세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흥행 공식처럼 통용되던 'P2W(Pay to Win)'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북남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대중적인 플랫폼인 '콘솔'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플랫폼뿐 아니라 섬세한 스토리라인 등 콘텐츠의 완성도가 글로벌 흥행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게임사들의 콘솔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셈"이라며 "지속적으로 콘텐츠 및 조작감을 개선하면서 이용자들의 니즈를 맞춰나간다면 글로벌 흥행작이 곧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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