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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음을 열다’…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원에서 개최
부천만화대상시상식,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등 열려
2023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 BICOF 만화방 등 볼거리 풍부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이 15일 오후 4시30분 부천만화박물관에서 열렸다. 14일엔 전야제 행사 Singing BICOF 창작음악제를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엔 조용익 부천시장 등 VIP와 코스어 등이 참여해 레드카펫 행사를 열었고, 더불어민주당 설훈, 김상훈 의원,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진흥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사회는 김정영 연성대학교 교수와 김선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영상사업실장이 맡았다.

 

국악인 최용석이 부천시 승격 50주년 판소리 축하공연을 열었고 BICOF 개막선언을 진행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늘 만화라는 콘텐츠가 부천시민들과 소통하는 매개이자 부천시를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만화를 통해서 부천시가 세계와 소통하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BICOF 개막선언 이후엔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엔 이하진 작가의 ‘도박중독자의 가족’, 신인만화상엔 정해나 작가의 ‘요나단의 목소리’, 해외 작품상엔 테아 로즈망, 상드린 르벨 작가의 ‘침묵공장’ 등이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대상 수상 선정 이유에 “주식의 늪에 빠진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를 그려내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대를 이끌었다”며 “우리 사회 속 소외된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들을 조명하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는 마음을 열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술상엔 이행미 연구가의 ‘웰컴 투 실버라이프’, 독자인기상은 네이버 웹툰 ‘화산회귀’가 선정됐다. 부천만화대상시상식 이후엔 GICOF 개막선언이 이어졌다. 가수 알리는 웹툰 ‘정년이’ OST 수록곡 ‘가시연꽃’ 등을 부르며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이후엔 부천만화대상 수상작들의 전시 라운딩과 만화가, 플랫폼 및 기업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만화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한편, 도담도담에선 AI와 만화웹툰학과의 교육변화와 전망 세미나, AI와 만화웹툰기업 제작 시스템 변화와 전망 세미나가 진행됐다.

 

만화박물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선 2023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이 전시됐으며, 삼산체육관역 5번출구 인근에선 만화를 읽을 수 있는 BICOF 만화방이 열렸다.

 

비즈니스 센터 지하 1, 2층의 지하 벙커에 마려된 만화마켓관에서는 한국 대표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콘텐츠가 전시됐다.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참여한 김모 씨(21)는 “코스프레에도 참여한 적이 있는데, 볼 거리도 많고 전문적으로 만화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16일엔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시상식과 웹툰 작가 사인회, GICOF 챔피언십, 기업·기관·대학교 홍보부스 및 지원사업, 특강, 세계웹툰 포럼 등이 열린다. 17일엔 작가 사인회, 부천만화대상 수상자 대담, GICOF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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