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이 초등학교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을 살려 귀감이 되고 있다.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31분께 모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운동 후 의식 저하 및 호흡이 힘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초등학교로 출동한 119구급대원(김의훈, 장동혁, 김준상)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살펴보고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했다.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으며, 자동심장충격기(AED), 가습 압박, 기도유지 등 현장응급처치 덕분에 기적적으로 자발 호흡 및 순환도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원들은 "이송 중 환아 의식상태가 점점 회복되어 병원에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 4분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피가 뇌로 전달되지 못해 뇌세포의 손상 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면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의식을 확인하고 119신고ㆍ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한 후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식 화성소방서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환자 예후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119 신고자 또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 道 재난안전교육 민간전문강사 등 시민을 위한 소방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