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연천군 미라클이 경기도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연천 미라클은 11일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 2야구장에서 열린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성남시 맥파이스를 상대로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천 미라클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 결정전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경기도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차전에서 성남 맥파이스에게 각각 2-9, 6-7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연천 미라클은 우승에 대한 집념으로 3연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 6일 성남 맥파이스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전태준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고, 10일 4차전에서도 타선이 폭발하며 장단 14안타를 기록, 12-2로 성남 맥파이스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천 미라클은 이날 챔피언 결정 최종전에서 1회초 4점을 주며 끌려갔다. 2회 말에는 권기영의 볼넷과 김동민의 몸에 맞는 볼, 최시환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3회 성남 맥파이스에게 1점을 헌납해 1-5로 뒤진 연천 미라클은 6회 상태 투수의 폭투,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5로 추격했다.
7회초 상대 김동규의 솔로 홈런, 안준의 1타점 적시타로 4-7이 된 연천 미라클은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시환, 박찬영의 몸에 맞는 볼과 김윤범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득점권에 들어선 연천 미라클은 황영묵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 6-7로 따라 붙었다.
연천 미라클은 계속된 공격에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성신이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3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9-7로 경기를 뒤집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인식 감독은 “1회 4점을 주고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