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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천림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학술회의 개최

천림산 봉수 공식 명칭, ‘제2로 직봉-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
부산 다대포진 응봉 봉수에서 시작, 용인 석성산 봉수 신호 받아 서울 남산의 경봉수(京烽燧)로 전달

 

 

성남문화원은 25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천림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제28회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우리 고장의 통신과 국방문화재인 천림산 봉수(天臨山烽燧)가 경기도기념물이었다가 지난 1월 10일 국가가 관리하는 사적으로 승격 지정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김대진 성남문화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천림산 봉수 위치 확인부터 2019년 복원 완료까지 24년에 걸친 노력이 결과를 맺었다"며 "당시 박창순 경기도의원이 예산을 확보해 줬으며 국방통신 문화재가 복원된 것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체육대회 성화 채화 장소로 활용된 것처럼 현대에도 의미 있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림산 봉수는 부산 다대포진 응봉 봉수에서 시작되는 노선으로 용인 석성산 봉수에서 신호를 전달받아 서울 남산의 경봉수(京烽燧)로 전달됐다. 국가 사적인 천림산 봉수의 공식 명칭은 ‘제2로 직봉-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이다.

봉수(烽燧)란 국경지대의 군사적 동태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신호를 전달하는 통신 체계로 하나부터 다섯 개까지의 신호체계에 따라 위급한 정도를 알렸다. 전국을 다섯 가닥의 직선 노선인 직봉(直烽)과 이 직봉 노선을 거미줄처럼 사이사이 연결하는 간봉(間烽)으로 촘촘한 신호전달 체계를 구성했다. 이러한 신호전달 체계는 오늘날 무선통신의 원리와 같으며 세계 최초이다.

천림산봉수는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통일기원 전국봉화제를 인릉산 봉화뚝에서 개최한 후 이듬해 행사를 준비하던 중 금토동 원주민이면서 윤치장 의병장의 증손자인 윤효상 씨의 제보로 위치가 알려졌으며, 토지박물관(현 토지주택박물관)의 발굴조사 이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성남문화원이 복원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 2006년 7월 4일 천림산 봉수지 원형 복원 시민 종합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복원 완료 후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재평가돼 국가 사적으로 승격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순천대학교 최인선 교수가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방안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 후에 ▲제1주제는 윤종준 상임위원(성남문화원 부설 성남학연구소)이 ‘천림산 봉수의 복원 과정 및 과제’ ▲제2주제는 김주홍 연구위원(전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천림산 봉수의 가치와 사적 지정 경과’ ▲제3주제는 배한철 매일경제 전국총괄본부장이 ‘성남 천림산 봉수의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성남학연구소 최명숙 소장, 용인시청 이서현 학예사, 단국대학교 신경직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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