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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김포 서울 편입 정치쇼 비판…정작 ‘인천’ 이야기는 빠져

김포, 서구·계양 인접…수도권 매립지 문제도 얽혀
유 시장 “비현실적 구상…정치인으로서 입장 표명한 것 ”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정치 쇼’라고 비판했지만 정작 인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 시장은 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포퓰리즘일 뿐이다”며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특별법 제정과 추진 기구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포는 인천 서구, 계양구와 인접해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며 수도권 매립지 문제도 얽혀 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는 1~4매립장으로 나뉘어 있고 이 중 1~3매립장은 인천에, 4매립장은 김포에 있다.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이 4매립장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런 탓에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수도권 매립지 종료 불발 등 인천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유 시장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시장이 아닌 정치인에 초점을 둔 것이라고 풀이된다. 


유 시장은 “정치인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정치가 바로 가도록 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입장을 표명해서 사회가 더 혼란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가도록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며 “행정 체제 개편을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4자 협의체에서 나온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풀어갈 얘기다”며 “이 자체가 비현실적인데 그걸 무슨 결부시켜서 무슨 얘기를 하겠냐”고 덧붙였다.

 

시가 추진하는 행정 체제 개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 서울 편입과 달리 시민 80~90%의  찬성과 시·구 지방의회의 완전한 동의를 받았다는 게 유 시장의 설명이다.

 

한편 행정체제 개편을 담은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은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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