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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년 인천e음 택시 등록 46%…홍보 부족에 여전히 절반 못 미쳐

택시 현장 “인천e음 택시 몰라서 못 해”
인천 e음 캐시백 예산 삭감에 이용자 수 감소 우려
시 “홍보 방안 마련 중…캐시백 비율 조정 안 한다”

 

인천시가 인천e음 택시 서비스를 시행한 지 2년째지만 등록 대수는 여전히 절반에 못 미쳐 홍보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e음에 가입한 택시는 전체 1만 4344대 중 6654대로 46.3%다. 

 

인천e음 택시는 e음 카드와 연동된 공공형 택시 호출 서비스다.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충전 금액에서 자동으로 결제되고 캐시백 10%에 따라 요금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2021년 시는 대기업 플랫폼의 독점을 막기 위해 공공형 플랫폼 서비스인 인천e음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정작 택시 기사들은 인천e음 택시를 잘 모른다는 게 현장의 의견이다. 올해 등록 대수도 지난해 6316대와 비교했을 때 338대 증가했을 뿐이다.

 

인천e음 택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상욱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본부 사무국장은 “택시 기사들이 인천e음 택시라는 걸 몰라서 등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홍보가 많이 안 된 상황이다”며 “등록 대수를 늘리기 위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수막 등을 설치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앱을 사용할 때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고 새로운 홍보 방안도 준비 중이다.

 

한편 인천e음 캐시백의 내년 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인천 e음 택시 캐시백 비율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이용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피할 수 없다.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올해 2019억 원에서 내년 1054억 원으로 1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실제로 부산시 공공형 택시 호출 플랫폼인 동백택시의 호출 건수는 2021년 12월 시작 당시 12만 3483건에 달했다.

 

캐시백 비율이 10%로 유지되자 지난해 7월 49만 4023건까지 증가했지만 5%로 깎이면서 올해 6월 기준 15만 8912건까지 줄었다.

 

시는 당분간 캐시백 비율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캐시백 비율을 조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줄어든 예산에서 효과적으로 인천e음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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