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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흑자전환은 '빛 좋은 개살구'?...로열티 빼면 적자 지속

中 로열티 1000억 원 받으며 흑자전환...게임매출은 감소
나이트크로우 이외 추가매출원 확보 절실...글로벌·신작 흥행 관건

 

위메이드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우고 5분기 연속 적자행진에서 벗어나는 등 긍정적인 성적을 냈지만 빛좋은 개살구라는는 평이 나온다. 중국 미르 IP 로열티 1000억 원이 주된 매출 상승 요인인데다가 게임부문 매출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의 게임사업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게임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게임사로서 진정한 실적개선으로 보기엔 충분치 못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각에서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출시이후 꾸준한 흥행을 보여주고 있으나 매출하향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매년 1000억 원씩 향후 5년간 총 5000억 원의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덕분에 위메이드는 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추게 됐지만 사실상 나이트크로우에 의존하는 게임부문은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한 매출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약 2355억 원, 영업이익 약 454억 원, 당기순이익 약 37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이다.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위메이드는 5분기 연속으로 이어오던 적자고리를 끊었다.

위메이드의 매출을 들여다보면 크게 ▲라이선스 ▲게임 ▲위믹스 플랫폼 ▲기타로 나뉘어진다. 

올 3분기 위메이드가 최대 매출 및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월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덕이다. 매출 2355억 원 중 약 993억 원이 라이선스로 인한 매출 인식이다.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약 1334억 원으로, 전분기(1504억 원) 대비 11%(170억 원) 줄어들었다.  3분기 영업비용이 약 1900억 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로열티가 없었더라면 적자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적자폭이 커졌을 수 있는 상황이다. ​

 

3분기 게임부문 매출이 2분기보다 줄어든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나이트크로우의 매출안정세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3분기 게임 부문 실적엔 4월말 출시된 나이트크로우의 매출이 온기반영됐음에도, 약 2개월 매출만이 반영된 2분기보다 오히려 170억 원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안에 신작 출시가 확정된 것이 없는 만큼 게임 부문의 매출 하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트크로우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흥행을 통해 위메이드의 대표 캐시카우가 되었다고 판단되지만 대규모 업데이트 등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시간이 갈수록 매출 안정세는 확연해질 것"이라면서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포함한 신작의 흥행,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진출 등 매출원 확대 및 추가적인 캐시카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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