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장애인체육인들의 기본권을 강조하면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를 경기도청 옛 청사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대호 부위원장(민주·수원3)은 16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도장애인체육회가 있는 경기도체육회관은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건물 노후화로 장애인의 이동이 불편하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화장실 진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도체육회관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2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던 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사무처를 넓혀 4층으로 이전했지만 건물 자체의 노후화로 화장실 등 이동에 대한 장애인들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았다.
황 부위원장은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하면서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도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휠체어를 타고서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도장애인체육회가 경기도청 구청사로 이전해서, 경기도를 장애인체육 뿐 아니라 장애인 복지의 요람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도청 옛 청사에는 몇몇 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상황이며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황 부위원장은 또 도체육회 직원들의 근태 문제를 지적했다.
황 부위원장은 “도체육회로부터 받은 자료 중 초과 수당 지급 내역을 확인해 보니 출퇴근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채 수당이 지급된 사례가 다수 존재했다”면서 “기록 없이 그냥 초과 수당이 지급된 것은 아닌 지 의심스러운 만큼 부서별, 직급별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