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2023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부천은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 39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안재준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에 4-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6승 9무 11패, 승점 57점이 된 부천은 경남FC(승점 57점·15승 12무 9패)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리그 5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5위에 자리했던 부천은 전남과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쌓아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총력전을 예고한 부천은 이의형, 루페타, 조수철을 최전방에 세우고 정희웅, 카즈, 최재영, 박형진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또 스리백은 이동희, 닐손주니어, 서명관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부천은 전반 시작 21분 만에 전남 발디비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전반 37분 닐손주니어가 귀중하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의형 대신 안재준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15분 갈렸다. 안재준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부천이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후반 32분 안재준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3-1로 달아났고 후반 추가시간 안재준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FC안양은 천안시티FC에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안양은 전반 6분 이동수, 17분 야고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고 후반 27분 모따에게 1골을 내줘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따냈지만 15승 9무 12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6위에 만족했다.
이밖에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최하위에 머물렀던 안산 그리너스FC는 성남 FC를 2-0으로 따돌리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은 전반 9분 최한솔의 결승골과 후반 37분 윤주태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획득, 6승 7무 23패, 승점 25점으로 천안(승점 25점·5승 10무 21패)과 동점을 이뤘지만 다득점(안산 40골, 천안 33골)에서 앞서며 리그 12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한편 리그 3위를 확정한 김포FC는 경남에 0-1로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