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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몰락’ K리그1 수원 삼성, 창단 후 첫 ‘강등’ 굴욕

강원과 최종전에서 득점 없이 비겨…리그 최하위로 ‘자동 강등’
수원FC, 제주와 1-1 무승부…승강 PO로 잔류 희망 쏘아 올려

 

프로축구 K리그1 최종라운드에서 수원특례시를 연고로 두고 있는 ‘수원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FC는 잔류의 희망을 쏘아 올린 반면 수원 삼성은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프로축구 ‘명가’로 불리던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며 정규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8승 9무 21패, 승점 33점으로 11위 수원FC(8승 9무 21패·승점 33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FC 44골, 수원 35골)에 뒤져 최하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1995년 팀 창단 이래 1998, 1999, 2004, 2008년 K리그 4차례 우승을 거머쥔 수원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5회 우승(2002·2009·2010·2016·2019년)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정규리그 대부분의 시간을 꼴찌로 보낸 수원은 결국 시즌 마지막까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이날 웨릭 포포와 안병준을 최전방에 세운 4-4-2 포메이션을 꺼낸 수원은 아코스티, 고승범, 한석종, 바사니로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태환, 김주원, 한호강, 손호준으로 꾸렸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수원은 전반 33분 강원 유인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문기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양현모의 손에 맞고 골대 위를 강타해 한숨을 돌렸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27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바사니가 강원 수비수의 마크를 벗겨내고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지역 골대 정면에 있던 뮬리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자동 강등을 면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수원이었지만 득점을 뽑아내는데 실패하고 리그 꼴찌를 확정지었다.

 

 

한편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 잔류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11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수원FC는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K리그2 2위를 차지한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1무 2패 열세였던 수원FC는 전반 5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제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제주 전성진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노동건의 발에 맞고 튕겨져 나와 문전혼전 상황이 만들어졌고, 제주 김건웅이 왼발로 밀어넣어 0-1로 끌려갔다.

 

수원FC는 곧바로 이승우와 로페즈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고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5분 ‘캡틴’ 이영재가 골대 정면에서 기막힌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남은 시간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제주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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