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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쏘카 인수로 카셰어링 시장 '독과점' 우려

카셰어링 시장 점유율 97% 달해…공정위, 공정경쟁 심사
"롯데렌탈, 그린카 영업손실·서비스 장애 문제 해결해야"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의 지분 32.9%를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카셰어링 시장의 독과점이 우려되고 있다. 롯데렌탈은 이미 카셰어링 2위 업체 그린카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점유율이 97.0%에 달하게 된다. 이는 경쟁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3.0%)을 압도하는 수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렌탈의 쏘카 인수가 공정경쟁을 저해하는지 심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으로 인해 시장의 경쟁이 감소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의 쏘카 인수가 카셰어링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우세하다. 롯데렌탈이 이미 카셰어링 2위 업체 그린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쏘카까지 인수할 경우,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점유율이 97.0%에 달해 독과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롯데렌탈이 현재 운영 중인 그린카의 영업손실과 서비스 장애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쏘카까지 인수할 경우, 카셰어링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심사를 통해 롯데렌탈이 쏘카 인수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롯데렌탈이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소비자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쏘카 인수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렌탈은 쏘카의 차량과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그린카의 영업손실을 해결하고, 젊은 층 고객을 유입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롯데렌탈이 쏘카 인수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의 독과점을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공정위는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일어나는지, 경쟁제한 가능성이 있는지,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롯데렌탈이 쏘카를 인수하게 된다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효용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탈의 그린카는 잦은 소비자 분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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