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맑음동두천 12.2℃
  • 맑음강릉 20.0℃
  • 맑음서울 16.6℃
  • 구름조금대전 16.0℃
  • 구름많음대구 18.1℃
  • 맑음울산 18.4℃
  • 맑음광주 17.0℃
  • 구름많음부산 16.9℃
  • 맑음고창 15.2℃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5.0℃
  • 구름많음보은 13.1℃
  • 구름조금금산 13.5℃
  • 맑음강진군 14.1℃
  • 구름조금경주시 16.1℃
  • 구름많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통신 3사, '탈통신' 전환 속도전..."AI·디지털 혁신 성과 내겠다"

2024 신년사에서 '위기 속 디지털 혁신' 한 목소리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신년사를 통해 '탈(脫) 통신'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실사구시의 자세로 실행해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면서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을 주문했다.

 

유 사장은 "시장이 고객 지표 등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KT 그룹사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올해를 '디지털 혁신 파트너'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으로 선언하며 과감한 실행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IT 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통신기술(CT) 중심의 사업 구조를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KT의 핵심 가치인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기반으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며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CX(고객경험)·DX(디지털경험)·플랫폼' 등 3대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거세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2024년은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디지털 전환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구체적으로는 ▲통신 서비스의 플랫폼 전환을 통한 통신의 디지털화 ▲초거대 AI '익시젠'을 통신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AI·데이터 사업 확대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의 플랫폼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또 지난해 개인 정보 유출과 접속장애 등을 겪은 만큼 "품질·안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신 3사의 이 같은 탈통신 전환 움직임은 저성장과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AI와 디지털 혁신은 통신 업계의 미래 성장을 좌우할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는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을 넘어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