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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 "재밌는 축구와 함께 결과까지 가져올 것"

"홍준형 수석코치와 함께 획기적인 전술 준비 중"

 

“팬들에게 좋은 축구는 물론이고 결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더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면서 결과까지 가져오겠습니다.”

 

지난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이 2024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FC 위민은 지난해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에게 3-1승리를 거두고 13년 만에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지만 2차전에서 2-6으로 대패하며 1, 2차전 합계 5-7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박 감독은 “작년 시즌은 아쉬운 한 해였다. 1라운드 때 6경기 무실점을 이어가다 2라운드부터 득점력이 떨어졌다. 찬스가 많이 나왔지만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특히 축구에서 나오지 말아야할 실점이 많았다. WK리그서 가장 골을 많이 넣고 최소 실점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무색했던 시즌”이라고 전했다.

 

이어 “훈련을 통해 수비 조직적인 부분을 보강할 예정이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2015년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 시절부터 팀을 이끌어온 박 감독은 최근 수원FC 위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한 팀에서 긴 시간 감독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다. 그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감독은 결과로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좋은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홍준형 수석코치와 함께 획기적인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2-3-1 포메이션에서 측면 공략을 하는 것이 수원FC 위민의 루틴이 되어 버렸다. 전술적인 노출로 한계에 부딪혔다”며 “홍준형 수석코치와 전술적인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더 공격적이고 다양한 전술적 운영을 하는 수원FC 위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2024 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통해 수원FC 위민에 합류한 측면 수비수 한다인과 현대제철에서 뛰던 강채림의 영입으로 전술적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추효주, 메바애, 지선미 등과 작별했지만 강채림이 그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다인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켜봤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전술적인 흡수력이 좋다. 측면 수비와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시즌 수원FC 위민이 우승했으면 이슈가 되고, 여자축구의 흥행을 이어올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라며 “현대제철, 화천KSPO, 수원FC 위민 뿐 아니라 모든 팀들이 우승을 노리고 노력한다면 WK리그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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