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기업들의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되고 그 원인으로 내수침체를 우선 꼽았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지난 15~19일까지 5일간 성남지역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성남지역 기업체 설연휴 운영실태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122개사)의 100%가 설 명절 휴무를 계획하고 있고, 성남지역 기업체의 평균 휴무일은 주말포함 4.1일로 나타났다.
휴무 기간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으로 응답 기업의 89.3%(109개사)의 기업이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올 설 체감경기는 53개사(43.4%)가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응답을 했으며, 악화 사유로는 ‘내수침체(72.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전년 대비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72개사 (59.0%)가 응답했으며, 자금사정 ‘악화’로 응답한 기업(41개사)의 악화 사유는 매출감소(48.8%), 원자재 가격상승(17.1%), 대금회수지연(17.1%), 환율변동(12.2%), 인건비 상승(4.9%)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 밖의 경영애로와 건의 사항을 살펴보면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26.2%), 정부지원시책 시급(23.8%), 고금리(14.3%), 고물가(11.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의사항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확대 요청이 총 10건 외 물가안정정책, 금리 인하, 세금 감면, 청년채용 시 지원금 확대 등 기업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밖에 설 상여금 지급계획은 응답기업 122개사 중 112개사 91.8%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 23.0%(28개사)가 정기상여금, 9.8%(12개사)가 사업주 재량 특별상여 형태로 지급하고, 59.0%(72개사)는 상품권 또는 명절 선물 등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반면, 8.2%(10개사)의 기업은 상여금 및 명절선물 등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기상여와 특별상여 모두 ‘일정금액’으로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일정금액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의 평균금액은 정기상여금 58만 원, 특별상여금 28만 3333원, 상품권 등 선물을 지급하는 경우 9만 6944원 상당의 물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성남 기업 임직원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설문조사단 ‘성남상의 패널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