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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경기수원월드컵재단 사무총장 “하반기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대형 콘서트 개최 예정”

지반 교체 공사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공연 개최할 수 있는 기회 맞아
이 사무총장 “대형 콘서트 유치로 많은 수익 창출할 수 있을 것” 기대

 

“하반기에 수원월드컵경기장 지반 교체 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주경기장에서 가수 싸이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개최해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 사무총장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반 교체 공사를 하면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공연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연초부터 기획사들과 접촉하며 대형 콘서트를 많이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하반기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지반 교체 공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021년 준공 이후 22년간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잔디를 관리해 왔지만 지반 교체 공사는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배수가 원할치 않고 땅속 산소가 고갈돼 병충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 사무총장은 “전국에 있는 10개의 월드컵경기장 중 9곳이 지반 교체 공사를 했는데, 수원월드컵경기장만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에 2024 K리그 상반기 일정이 종료된 뒤 적당한 시점에 그라운드 지반과 잔디를 전면 교체해 잔디가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스프링클러같은 부대 시설물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라운드 상태는 선수 경기력, 안전 등과 직결되기에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사업이니만큼 수원 삼성과 팬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2025년에는 최상의 그라운드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당시 역점 사업으로 유휴부지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월드컵재단은 경기도, 수원시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유휴부지 개발 사업은 경기도와 수원시, 재단의 입장이 맞아야 추진력을 얻는 사업이다. 유휴부지 사용에 있어 도와 시의 입장 차이가 있어 조율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라며 “제 생각만큼 진도가 못나갔지만 유휴부지 사용 문제는 재단이 갖고 있는 과제”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주차장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공간을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대형 융·복합 타운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내에 진행시켜 토대를 닦아놓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지난해 수원 삼성 축구단과 업무협약을 통한 RE100 K리그 운영을 시작으로, 부설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소 40대 설치, 중앙광장 코르크 산책로 조성 등 적극적인 친환경 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2023년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초석을 다진 한해였다면, 2024년은 그 초석 위에 단단한 기둥을 세우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중앙광장에 설치돼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코르크 산책로는 주경기장 외곽 트랙으로 확대된다. 오는 4월엔 X(구 트위터) 테슬라 커뮤니티와 협업하여 ‘차 없는 거리 월드컵 UP로드’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뜨거운 감자인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수원월드겁경기장 공동 사용 문제에 대해선 “주경기장은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누구나 대관 신청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올해는 수원FC에서 대관 신청이 없었다. 차후에 대관 신청이 있으면 이해 당자사인 구단과 서포터스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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