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아내 골프채 폭행’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 특수폭행 혐의로 검찰 넘겨져

사건 상황 및 증거로 특수폭행 혐의 적용…부인 중
아내 처벌 불원하나 폭행 사실 인정된다 판단해 송치

 

술을 마시고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과정에 골프채가 사용된 점, 피해자인 아내 A씨의 이마에 찰과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폭행은 일반 폭행과 달리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처벌이 이뤄진다.

 

최근 A씨는 입장을 바꾸고 경찰에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당시 상황과 증거 등을 토대로 특수폭행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쯤 자택에서 술에 취해 골프채로 아내 A씨의 이마를 1회 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 씨를 체포했다.

 

정 씨는 현재까지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씨는 지난달 21일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B씨에게 맥주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이 사건 관련 정 씨는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와서 그런 것 같다”며 B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를 말을 한 뒤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 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그는 선수 시절에도 폭행 등 음주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으며 은퇴 후에도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일삼다 실형을 선고받고 최근 출소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박진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