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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청 씨름단, 설날장사씨름대회서 장사 배출 도전

황소트로피 놓고 MG새마을금고·영암군민속씨름단·울주군청 등과 경쟁
수원시청, 선수들 컨디션 좋지만 대진운 따라주지 않아 걱정

 

수원특례시청 씨름단이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장사 배출에 도전한다.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7일부터 12일까지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총 11명(태백급 3명·금강급 4명·한라급 1명·백두급 3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2022년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급(80㎏급) 문준석과 금강급(90㎏급) 임태혁이 각각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던 수원시청은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는 장사를 배출하는데 실패했다.

 

수원시청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씨름단으로 자리매김한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 울산 울주군청 등과 이번 대회 장사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수원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대진운이 따라주지 못했지만 지난 해 무관에 그쳤던 부진을 씻고 장사를 배출하겠다는 각오다.

 

태백급에서는 ‘씨름돌’ 허선행과 문준석이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수원시청에 합류한 허선행은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서 시즌 첫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부활탄을 쏘아 올렸다.

 

수원시청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허선행과 문준석이 출전하는 태백급에서 장사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아 울상이다.

 

수원시청은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임종걸이 1회전에서 허선행과 맞붙는데다 이 대결 승자는 32강에서 문준석과 만나는 얄궂은 대진이다.

 

금강급에서는 문형석과 임태혁, 김태하, 김기수가 출전하며 한라급(105㎏급)에는 김민우, 백두급(140㎏급)에는 김보현과 서남근, 정창조가 각각 출전한다.

 

이충엽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만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며 “소속 팀 선수끼리 붙는 대진이 많아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강한 전력을 갖고 있던 MG새마을금고와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이번 시즌 선수 영입을 잘 해서 전력이 강해졌다. 어려운 대진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용인특례시청 씨름단에서는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과 태백급에서 나란히 2위에 입상한 박민교와 김윤수가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부 매화급(60㎏급)에서는 이재하(안산시청)가 장사 타이틀을 노리고 국화급(70㎏급)에서는 김다혜(안산시청)가 꽃가마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19개 팀에서 19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는 지난해 186명 보다 소폭 증가한 숫자다.

 

여자부에서는 8개팀에서 44명의 선수들이 장사 타이틀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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