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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는 없지만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 가득한 설 명절

'씨름 명가' 수원시청, 태백급서 허선행·문준석 장사타이틀 도전
농구·배구 등 순위 경쟁…우상혁·황선우는 외국서 승전보 기대

 

‘민족 대명절’ 설 연휴 동안 안방을 뜨겁게 달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명승부들이 설 연휴에 펼쳐진다.

 

특히 설에 빼놓을 수 없는 민속씨름은 7일부터 12일까지 충남 태안 종합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태안설날장사대회를 개최한다.

 

7일 시작한 여자부 예선을 시작으로 8일 여자 개인전, 9일 태백장사, 10일 금강장사, 11일 한라장사, 12일 백두장사 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씨름 명가’ 수원특례시청 씨름단은 태백급(80㎏급)에서 허선행과 문준석이 황소트로피에 도전하고 여자부에서는 매화급(60㎏급) 이재하, 국화급(70㎏급) 김다혜(이상 안산시청)가 꽃가마에 오르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6차 대회까지 성적으로 매기는 남·녀 종합 1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원(서울시청)은 4차 대회까지 랭킹 포인트 681점을 얻어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683점)를 2점 차로 쫓고 있다.

 

여자부에선 김길리(성남시청)가 랭킹 포인트 865점을 쌓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805점)와는 60점 차이다.

 

다만 김길리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 중 왼쪽 발목에 타박상을 입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겨울철 대표적인 실내스포츠인 프로배구 여자부에서는 1위 수원 현대건설과 2위 인천 흥국생명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7일 현재 현대건설(승점 62·20승 6패)과 흥국생명(승점 56·20승 6패)의 승점 차는 6점이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는다면 선두를 굳힐 수 있다.

 

흥국생명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을 영입해 날개 공격을 강화한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특례시청)은 설날 당일인 10일 체코에서 열리는 실내 높이뛰기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첫 점프를 뛴다.

 

또 설 연휴 기간 카타르 도하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남자 프로농구와 핸드볼 H리그도 연휴 기간 계속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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